사진

나도 할 수 있어

아련이 2011. 3. 19. 16:11

 

 

 

 

 

 

 

겨우내 얼어붙었던 메마른 가지위에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 터트린 산수유 꽃 처럼

삶에 힘듬이 가지마다 얽혀 있었지만

이른봄꽃들의 희망으로

지체장애우들의 마음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전쟁의 고아들을 모아 배고픔을 해결해주면서

정신지체장애우들을 돌 보기 까지 60년 세월

 

120명의 지체장애우들과 47명의 선생님들이

한 마음이 된곳

 

14년동안 그들과 함께한 세월에

그들을 보면 어느새 내 가족이 되어 있었었다

 

이제 그들 곁을 떠나 있지만

뭍혀져 가는 세월만큼

그동안 기도와 보살핌으로 끈끈한 정이 들어 있다

지난 그 세월을 기억하기위해

60주년 기념식에 초대 받아

오늘 그들의 마음을 가슴에 안고 왔다

 

정신 지체를 가졌지만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향하는 그들

동영상에 그들의 밝은 모습을 담아 보았다

 

2011 .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