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이 2012. 3. 31. 12:05


 

                 ♧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수 있음에...♧



 


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될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걸어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 줄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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