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햇살아래 마음을 말리고..

계절의 탓일런지
저마다 꼭꼭 닫혀 있는
현관문앞의 느낌처럼..
기나긴 추위속에
움츠렸던 마음과
조금은 얼어 있던 마음을
햇살의 따스한 온기로
가득 채워봅니다.

넉넉하지 못했던 마음,
훈훈하지 못했던 마음,
베풀지 못했던 마음,
감싸주지 못했던 마음..
어느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마음도
어루만져주지 못했던
서운했을 마음까지도..
고운 햇살 아래
뽀송뽀송 말려봅니다.

봄을 준비하는 마음처럼
땅속깊이 움트고 있는
새싹의 대견함마냥
우리의 마음도 뽀송뽀송
따스한 봄맞이를 합니다.

파릇 파릇 돋아나는
새싹의 싱그러움과
아지랭이를 생각하며
추운 겨울을 인내한
봄의 대견함같은
포용력있는 멋진 마음을
따스한 햇살아래
가지런히 개어봅니다. -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