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나풀 거리는 초록 밥상에서
행복을 만났습니다.
옥상에 줄줄이 심어진
애호박 ,오이, 고추, 방울토마토
오늘 저녁은
오이와 고추를 따고
갓 쏙은 상추를 다듬어 씻어서 바구니에 물을 빼고
골벵이는 따뜻한 물에 데치고
실국수 삶아서 찬물에 행궈 내고
오이,고추,피망,무우는 채설고 ...
매실에 고추장, 볶은깨 마늘 양념에 버물러
골벵이와 준비해 놓은 야채 넣고
버물버물 ~~
삶아 놓은 국수 한움쿰 넣어
새콤하게 익은 열무 곁들이니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 이다.
후루룩 후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환한 웃음가득한 밥상
배가 불룩 불러 오니 세상 부럽지 않은
행복
20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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