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香 시인의 향기

우리들의 고향

아련이 2013. 11. 7. 00:09

우리들의 故鄕    (2014년 한올 문학 사화집에 실린글 )

  은향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있다는 건

살아가는 모든 것이 그리움입니다.

어디로 와서 스치는지 바람결의 향기

별똥 떨어지는 밤하늘에 수놓은

둘만의 이야기

서로의 눈과 눈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듯

잡힐 듯 멀어지는

호수에 깃든 구름날개,

모두가 그리움이고 보고픔입니다.

은은한 음악에 취해 마시는

찻잔의 그리움 모락모락

마음을 사로잡을 때 쯤

가슴에 뿌리박은 그리움입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