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이 2011. 8. 20. 17:14

 
 




        밀어密語/김승기 사랑이란 골백번 사랑한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쓸쓸한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 욕심 없는 작은 집을 짓고 서로를 향해 한껏 크고 겸손한 창窓을 다는 것이다 항시 불이 켜져 너무 환한 그 집 마침내 그렇게 서로의 밝은 언어가 되는 것이다 그 언어로 꿈을 꾸고 맑은 생각이 되고 온전히 그렇게 누구의 미래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