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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우는 바람소리

아련이 2011. 10. 10. 00:06

 

 

          ** 숨어우는 바람 소리 **

 

 
 
 

** 숨어우는 바람소리 **

 

노을진 창가에 스치는

가을향기 그리워

고운님 기다리는 가을길에

홀로 외로이

세월아 너만 가지 사랑은 왜 데려가니

 

코스모스 하늘하늘 춤사위에

사뿐히 손 내밀어 허리 안으며

바쁜 걸음으로

그대가 준 사랑안고

가을속으로 걸어갑니다.

 

서녁하늘 황금노을에

부끄러운듯 다소곳이

가을바람에 흔들림은 억세의 작은 몸짓

 

은빛물결 넘실대는 보드레한

억세수염에

샤르륵샤르륵 애간장 녹이는 가을의 노래

 

선선하게 내 피부를 스치는

가을바람에 그대의 손을 잡고

가을 속으로 걸어 갑니다.

 

이천 십일년 시월 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