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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태어납니다.

아련이 2006. 11. 14. 08:24

*마음은 새로 태어 납니다*
 
자동차 바퀴를 수리하였다고
새 차되는 것 아니듯
마음 수리하였다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장미 꽃이 떨어졌다고
장미 줄기가 죽은 것 아니듯
마음 고치었다고
옛사람이 죽은 것은 아닙니다.
잔디 잘린다 하여도
시간 지나면 다시 솟아나고
겨울이면 죽은 듯하나 봄오면
그 모양 그 모습으로 일어나듯
마음 수리 아무리 잘하여도
마음 열매는 옛 열매일 따름입니다.
늙은 나무도 새순 접붙이기하면
다른 과일 열리듯
뿌리 마르지 않는 마음,
바뀔 때 옛사람 죽고
새사람 태어납니다
마음은 수리하여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새로 태어날 때
죽음 없는 수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은
마음을 만드신 이의 손에
접붙임을 당할 때
마음은 새로 태어납니다.
마음은 수리하는 것보다
바꾸어 쓰는 것이 수명이 더 깁니다.
-새벽을 여는 소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