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헤즐넛 커피처럼

아련이 2011. 10. 19. 23:54


헤즐넛 커피처럼    
그리움은 뭉개구름되어
푸른 창공을 비행하고 
잠자리풀벌레 애틋한 가을날에 
사랑은 가을로 꿈같이간다 
은은한 커피 헤즐넛 
다정히도 보고픈 향기로 흘러 
찻잔에 감겨 피어나는 
갈색 따스함 한낯을 장식하고
만남에 그려진 그날들이
내 님의 추억은 스며들고
스며 감도는 잔잔한 보고픔 
입맞춤 깊이 잠겨서 
어제의 그림자 그리움이
아닌 듯 커피잔에 묻어버린 
커피 한 잔 마시는시간은 어느 덧 
늘 곁에 그리운 벗이 되고... 
        -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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