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香 시인의 향기

그리움의 뜨락

아련이 2012. 9. 3. 17:11

 

그리움의 뜨락  


 

 

 

 

 

 

 

 

 

 

유월의 공간에 홀로 서서

                       향 (문학세계 9월호)

 

정열적인 사랑을 독차지 하던
화려함이
유월의 뜨거운 햇빛에
하나 둘 옷을 벗는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지만 
힘없이 메달려  있는 꽃잎을 만지며

애처로운 마음에 안쓰럽기 까지

언젠가 우리도 그렇게 힘없이 사라져 갈 인생
싱그러운 젊음을 과시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유월의 공간에 홀로 서서 

아직 다 하지 못한 
정열적인 사랑을 갈구 하며
싱그러운 꽃 향기에 발걸음을  멈추던
장미향기 고운 꽃 그늘을 추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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