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香 시인의 향기

네가나의 하늘이라면

아련이 2007. 9. 19. 21:16

네가 나의 하늘이라면 / 無精 

나의 작은 사랑 하나로
네가 기쁨의 날개짓을 마음껏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내가 살아가는 기쁨이요
행복의 밑바탕이 되고 있음을 너는 알고 있니?

너를 만나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네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의 향기를 맡으며..

그 향기에 취해
주저 앉고싶은 하찮은 욕망 마저도
불어오는 바람결에 꽃가루 처럼 날려 보내고
오직 너 한사람만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 앉아
기쁨의 눈물속에 웃음짓는 나의 모습 보일꺼야

나 너를 
밤 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처럼 사랑해

나 너에게 
어둠속에 희미하게 비쳐지는 그 기억들과
그 아픔 속 에서도 
한줄기 햇살처럼 환하게 미소짓는 너를 잊을 수 없어 
밤 하늘의 별을 두고 사랑을 약속할래 
어두운 암흑속에 손 내미는
너의 반딧불처럼 빛나는 하얀 손길이 있어...

비록
밝게 빛나는 사랑은 아닐지라도
네게 드리운 검은 먹구름 같은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나 너를 위해
한 생명 아낌없이 불 밝힐 수 있어

온 밤을 하얗게 지새워서 라도
노래 불러
깊은 숙면 속으로 널 이끌어 주고 싶은 나...

나 너라면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지 못해도 좋아
나 널 위해서라면
밤 하늘의 별처럼 언제나 너를 지켜 줄 테니까
나에게 너는
작은 하늘 이었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여명과 함께 사라질 네 모습을
나의 작은 가슴에 가두어 놓고
너와 나
둘 만의 아름다운 하늘로 가꾸어 주고 싶으니까
♥ 넌 나의 하늘이 되어줘
  난 너의 가슴속에서 빛나는 별이 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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