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많은 색깔들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살아야 중에서 -
중년의 나이를 불혹이고..지천명이라 해서
하늘의 뜻을 알게되는 즈음의 나이라 합니다.
몸은 비록 노년을 향해 달려가지만
마음만은 소년소녀이고픈 나이..몸도 마음도 약해짐을 느끼고
거울속 아름답고 건강하던 모습엔
어느새 잔주름이 지고 머리엔 하나 둘 흰무늬가 줄을 서고 마음은 감성으로 가득차서
누군가의 가슴 아픈 사연은
어느새 내 아픈 사연이 된 것인양
눈으로만 울지 못해
가슴으로 울고마는 중년 작은 미소 지을수 있는 아름다움이었음 좋겠습니다.
시와 별과 노래와
언제나 아름답게 추억하는 이야기들이 행복의 열매를
생애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오늘하루를 소망하며...
201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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