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의 바다향을 담아 **
창가에 부서지는 작은 햇살에도
마음 흔들리는 아침
따뜻한 커피향에 하루를 담아
마음이 가는곳
순천만 갈대밭
머지 않아 아지랭이 피어오를듯한
포근함이 온 몸을 감싸고
햇살 한줌에 구름 두둥실 띄운
내 마음의 찻잔에
잔잔한 순천만의 바다향을 담아 본다
갈대잎이 반짝이는 것은
햇살이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인파속에 나를 만나는 기쁨이요
쏴~하고 지나는 바람에
갈대의 흔들림은
나를 만난 반가움의 몸짓이리라
짧은 산행 길에
인생을 이야기 하며
삶을 나눈 작은 마음이
햇살 좋은 날의 추억 으로 남는다 . 이천 십이년 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