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香 시인의 향기

순천만의 바다향을 담아

아련이 2012. 2. 23. 00:52


 ** 순천만의 바다향을 담아 **
창가에 부서지는 작은 햇살에도 
마음 흔들리는 아침 
따뜻한 커피향에 하루를 담아 
마음이 가는곳 
순천만 갈대밭
머지 않아 아지랭이 피어오를듯한 
포근함이 온 몸을 감싸고 
햇살 한줌에 구름 두둥실 띄운
내 마음의 찻잔에 
잔잔한 순천만의 바다향을 담아 본다 
갈대잎이 반짝이는 것은 
햇살이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인파속에 나를 만나는 기쁨이요
쏴~하고 지나는 바람에 
갈대의 흔들림은
나를 만난 반가움의 몸짓이리라 
짧은 산행 길에 
인생을 이야기 하며
삶을 나눈 작은 마음이 
햇살 좋은 날의 추억 으로 남는다 .  이천 십이년 이월 
   

'隱香 시인의 향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님이 오시는지   (0) 2012.03.05
내가 부를 너의 이름  (0) 2012.03.01
*발렌타인 데이   (0) 2012.02.13
그리움  (0) 2012.02.05
봄을 기다림  (0)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