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香 시인의 향기

가을길에 서서

아련이 2011. 10. 3. 21:40

 

    가을길에 서서 싸늘한 바람에 나뭇잎의 입맛춤 가을빛 유혹에 주춤거리다 맑고청면한 가을하늘에 흘러가는 구름길따라 길을 나선다 여름내내 초록으로 제 몫을 다하고 가을길에 퇴색되어 다시 썩음으로 생명을 준비하기위한 낙엽길에 서서 지나온 길에 찍혀진 발자국들이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길 기대 했던 작은 마음이 쓸쓸히 거리에 서성 인다. 작아서 시시하나 잊혀지지 않는 일들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한 아름다움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추억들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며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가을 바람에 마음을 띄운다

 

'隱香 시인의 향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을 보내야 하는 마음  (0) 2011.11.15
가을이 저만지 멀어져 가네  (0) 2011.11.12
가을 마중 가는 길   (0) 2011.09.07
티롤의 만남  (0) 2011.08.01
풀잎에 머문 이슬 사랑  (0) 2011.07.28